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전 주기를 지원하는 '서울형 BIRD 프로그램' 최종 대상 기업 25개 사를 선정해 1단계 지원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서울지역 중소벤처기업 연구개발(R&D)의 전 주기를 지원하고 혁신 성장의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보와 서울시가 지자체 최초로 도입한 지역 특화 R&D 사업이다.
기보가 운영 중인 'BIRD 프로그램'을 서울시로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의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R&D 자금을 매칭해 지원한다.
기보와 서울시는 3단계로 나눠 총 410억 원 규모로 단계별 R&D를 연계한다. △기보의 R&D 기획자금 2억 원 보증 지원 △서울시의 서울형 R&D 수행자금 최대 4억 원 지원 △기보의 R&D 사업화 자금 최대 30억 원 보증 지원 등이다.
이번 1단계 대상 기업은 기술성숙도(TRL) 6~8단계 수준의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인 서울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총 147개 기업이 신청해 경쟁률은 6대1을 기록했다.
선정 기업 중 한 곳인 한국딥러닝은 3D 객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TT3의 연구개발·실용화를 추진 중인 기업으로 딥러닝 기반의 AI 광학문자인식(OCR)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노넷은 저궤도 위성 및 무선 자가통신망 기반의 스마트공공안전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TVWS(TV White Space)를 활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분야의 혁신 기술로 주목받았다.
1단계 선정 기업에는 △개발기획자금 보증지원(2억 원) △보증비율 상향(85%→100%) △우대 보증료율 적용(1% 이내) △희망기업 대상 투자 우선심사 추천 등 혜택을 제공한다.
2단계 지원 대상기업은 1단계 선정기업 중 서울시의 평가를 거쳐 오는 7월에 선정한다. 3단계는 2단계 완료 후 추후 별도 일정을 통지할 예정이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자체와의 협업을 확대해 민관 매칭자본 기반의 R&D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거점별 우수 R&D 수행기업의 성공적인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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