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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넷마블 대표 "넷마블네오 IPO는 본사 기여도 명확해야"

서울 구로 넷마블사옥. 연합뉴스




김병규 넷마블(251270) 대표가 31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넷마블네오 상장 계획에 대해 “넷마블에 기여하는 바가 명확해야 원칙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넷마블네오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살아남을 정도의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넷마블네오 상장이 권영식 대표의 지분 때문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넷마블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며 “특정 임직원의 이익을 위해 주주 이익을 외면하고 상장 결정을 추진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해 넷마블 각자대표에 취임한 김 대표는 권영식 전 대표가 본사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단독 대표에 올랐다.

김 대표는 넷마블이 자체 게임 지식재산권(IP)이 약한 상황에 리니지라이크(리니지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인기 외부 IP를 가지고 장수 게임을 만들 경우 마케팅 비용을 크게 아끼는 효과가 있다”며 “작년 출시한 '레이븐2'의 경우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제외하고 저희가 처음 시도한 리니지라이크인데, 후발 주자임에도 시장에서 호응이 있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RF 온라인 넥스트'도 이번에 내놨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 리니지라이크라는 유의미한 시장이 존재하기에 새로운 수익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이 이달 20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는 정식 서비스 후 국내 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김 대표는 "트리플A(블록버스터급) 콘솔 게임을 과감하게 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무모한 결과가 된다면 주주들에게도 큰 폐가 될 거라 보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 순차적으로 PC나 콘솔도 도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단행한 하이브(352820) 지분 매각과 관련해서는 "매각 후 하이브 주가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따라 추가적인 이익과 손실을 감안하고 거래했다"며 "방탄소년단(BTS)이 완전체 활동을 하고, 하이브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면 넷마블도 수혜를 받게끔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도기욱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리나촨 텐센트게임즈 사업개발 총괄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아울러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 강이 LNK세무회계 대표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각각 재선임·신규 선임했다.

한 주주는 도기욱 CFO가 “스핀엑스 고가 인수로 재무적으로 회사에 피해를 끼쳤다"며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김 대표는 "여러 상황을 검토했을 때 도 후보자가 사내이사를 맡는 것이 적절하다 판단했다"며 "스핀엑스 인수가 정말로 잘못됐고 도 후보자의 잘못이라고 보았다면 이미 걸러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올해 실적 전망과 재무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탄탄한 신작 전략과 라인업을 바탕으로 매출액은 작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금 보유하고 있는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넷마블이 재도약을 이루는 중요한 변곡점의 시기”라며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등 총 9종의 신작 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견고하게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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