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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충 법인장 “美메타플랜트 車품질, 생산 공장 중 최고”  

실시간 오류 보정해 균일한 품질 보장

“메타플랜트, 품질 유지 측면은 제일”

자동차 품질, 메타플랜트가 훨씬 유리  

축적된 데이터 '디지털 트윈' 통해 진화

20만대 증설, 조지아주, 부지 무상 제공

권오충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법인장(전무)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메타플랜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005380)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자동화와 시스템화,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균일화하는 측면에서는 (그룹 공장들 중에서) 최고라고 보시면 된다”

권오충 법인장(전무)은 메타플랜트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공장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로봇 활용과 모듈화 생산의 교과서로 불리는 미국 전기차 테슬라의 텍사스 오스틴 공장 '기가 팩토리'도 실제 견학한 권 법인장은 “눈에 보이는 사람(작업자)들은 확 줄었지만 (제조 수준은) 우리보다 못하다”고 평가했다.

메타플랜트는 용접과 조립을 하는 차체 공정과 페인트를 도포하는 도장 공정 등을 100% 자동화했고 부품 운반과 품질 검사도 로봇들이 수행하고 있다. 권 법인장은 로봇이 대거 투입된 메타플랜트의 공정도 사람을 위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화를 하는 이유는 사람이 힘들거나 기피하는 작업, 그래서 (균일한) 품질이 잘 안 나오는 작업, 이런 것을 위주로 가능하다”며 “일이 힘들면 품질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데 (자동화를 해서) 어떻게 보면 사람들에게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권 법인장은 로봇이 진화를 거듭해도 사람이 해야 할 작업들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로봇이 자동차를 모두 만드는 영화같은 일은 아직 먼 이야기라는 뜻이다. 권 법인장은 “차 외관, 문이라든지 이런 쪽은 체결이 되는데 차량 바닥에 시트를 깔고 하는 작업은 (시트가) 조립 부분을 가리기도 하고 해서 사람이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메타플랜트는 현재 약 10만 대의 생산 라인이 들어서있는데 880명의 근로자가 로봇과 함께 일하고 있다.

권오충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법인장(전무)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메타플랜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권 법인장은 로봇이 자동차 만드는 일의 많은 부분을 대체한 메타플랜트의 품질은 그렇지 않은 공장보다 높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단순화하면 약 3만 5000명이 일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 공장에성 생산되는 차보다 메타플랜트에서 만드는 자동차의 품질이 낫다는 얘기다. 조립은 물론 차체의 미세한 도장 불량도 잡아내는 검수 능력은 사람이 로봇을 따라올 수 없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권 법인장은 “자동화라는 건 항상 똑같은 조건으로 똑같은 작업을 수행하는데 사람은 실수할 때도 있고, 놓칠 때도 있고, 잘못할 때도 있는데 장비는 그렇지 않다” 며 “그래서 자동화하고 확인하고 검증하는 시스템도 있으니 품질은 균일하게 나온다”고 설명헀다. 그러면서 “시장에 나가는 차의 품질은 분명히 여기가 훨씬 유리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울산 공장을 넘어선 메타플랜트의 혁신은 진행형이다. 메타플랜트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이 관제하는 모든 생산 공정이 데이터로 축적되는 소프트웨어중심공장(SDF)이다. 메타플랜트는 소프트웨어처럼 업그레이드 된다. 쌓인 데이터는 실제와 같은 물리법칙이 적용된 가상 현실 속 공장 '디지털 트윈'에서 활용된다.

권 법인장은 “향후 어떤 차종이 (생산에) 들어가든 혹은 라인을 개조·확장할 때 디지털 트윈에서 실제로 먼저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미리 반영해서 실제 라인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연산 30만 대로 조성된 메타플랜트를 50만 대 수준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메타플랜트의 증산을 위해 조지아주의 퇴역 군인, 심지어 농부들도 재교육해서 채용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여의도 4배 면적의 메타플랜트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

권 법인장은 “건물과 건물 공간을 (공장) 확장이 가능하도록 할애해 놓았다”며 “(채용은) 조지아 주 정부에서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홍보도 많이 해주고 현대차그룹도 자체적으로 현지인 채용을 위해 지역 내 학교, 인근 군부대 등을 방문하고 기술 전문학교들과도 협약을 맺어 자동차 관련 교육도 하는 등 계열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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