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임대주택 800여 가구를 긴급 지원한다. 또 기부금 10억 원과 응급구호키트도 전달하기로 했다.
LH는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기부금 10억 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고 30일 밝혔다. 성금은 산불 피해 지역인 경북 의성·안동, 경남 산청 등 피해 복구 활동과 이재민 구호, 생필품·주거지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2일에는 5000만 원 상당의 응급 구호키트 420세트를 산청 산불 재해 현장에 전달한 데 이어, 현장에서 수고하는 소방대원을 위한 식사 지원봉사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피해 지역 이재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지자체와 협력해 임대주택 858가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부족한 주택은 전세임대주택 등을 활용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갑작스러운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LH는 국가적 재난 위기 극복을 위해 아낌없는 구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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