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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유비소프트, 게임 IP 25% 中 텐센트에 넘겨


적자 늪에 빠진 유럽 대표 게임사 유비소프트에 중국 텐센트가 ‘구원투수’로 등장했다. 어쌔신크리드·파크라이 등 유비소프트 주요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텐센트가 투자하는 신규 자회사로 넘기며 12억5000만 달러(약 1조8300억 원)를 수혈 받는다. 게임계 패권이 서구권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사진제공=유비소프트




27일(현지 시간) 유비소프트는 텐센트와 어쌔신 크리드, 파크라이, 레인보우 식스 등 대표 게임을 보유하는 새 게임 자회사를 만든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11억6000만 유로를 투자해 새 자회사 지분 25%를 확보했다. 유비소프트는 새 회사의 기업가치를 40억 유로로 산정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 평균 매출 4배에 달하는 액수다.

유비소프트는 “새 법인은 로열티를 대가로 게임 IP에 대한 라이선스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존 유비소프트 스튜디오들이 새 자회사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게임을 제작하는 구조다. 사실상 투자를 조건으로 주요 게임 IP 4분의 1을 텐센트에게 넘기는 거래다.



텐센트는 기존에도 유비소프트 지분 10%가량을 지니고 있었다. 텐센트는 유비소프트의 지주사격인 기예모 브라더스 지분도 49.9% 보유 중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텐센트가 경영난에 빠진 유비소프트를 인수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졌다. 텐센트 또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부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왔다.

최근 신작들이 연이어 흥행 부진에 빠지며 적자를 이어가던 유비소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 유비소프트는 유럽 대표 게임사이자 서구 게임계의 자존심 중 하나로 불리지만 최근 5년간 주가가 78.5% 하락하는 등 장기 부진에 빠져 있었다. 이에 최근 출시한 신작 ‘어쌔신 크리드 섀도우’가 실패할 경우 회사 존립이 힘들 수 있다는 관측까지 제기됐었다. 신작의 선전과 텐센트 투자 소식에 이날 유비소프트 주가는 13.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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