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제약사들의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휴온스(243070)그룹은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하동군·경북 의성군·울산 울주군 일대의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3억 원 기부를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휴온스그룹은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3억 원 현금을 기탁한다. 구호 성금은 갑작스러운 화마로 보금자리를 잃은 피해주민들의 긴급 주거시설 복구와 생계비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분들께 작은 힘을 보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금 기부를 결정했다”며 “하루 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제약도 산불 피해 지역인 경상북도 의성군·경상남도 산청군 등에 의약품을 지원한다. 동아제약의 주요 의약품인 감기약 판피린·어린이 감기약 챔프·소화제 베나치오 등 총 5종의 의약품 3600여 개와 박카스D 4000병을 봉사약국 트럭을 통해 산불 피해 주민과 소방관 및 자원 봉사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봉사약국 트럭은 1.2톤 규모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작한 차량이다. 과거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이었던 울진과 강원 지역 현장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갑작스레 발생한 산불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의약품을 긴급지원하게 되었다”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이 하루 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라 말했다.
약업계 3단체(대한약사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로 구성된 ‘약업계 의약품 긴급구호 네트워크’도 의약품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의약품 기부를 위해 현재 검토 중이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산불 피해 지원을 준비 중이다. 유한양행(000100)과 대웅제약(069620)은 의약품 등 물품 지원을 검토 중이다. 한미약품(128940) 관계자도 "현재 실무 부서에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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