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미스트’로 유명한 뷰티 브랜드 달바(d’Alba)의 운영사 달바글로벌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5만4000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4500∼6만63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약 356억∼434억원이다.
내달 17∼23일 수요예측과 28∼29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8002억원 수준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달바는 이탈리아 화이트 트러플을 주 재료로 한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를 표방한다.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 톤업 선크림, 더블 크림 등이 주력 제품이다. 승무원들이 쓰는 미스트로 입소문을 탄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의 누적 판매량은 5000만개를 넘어섰다.
달바글로벌은 회사 설립 후 9년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2021년 690억원에서 2024년 3091억원으로 성장해 화장품 업종 상장사 중 3년 평균 매출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지난해 해외 매출 비중은 45%로 2023년 2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달바글로벌은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제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 신규사업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는 "이번 IPO를 통해 2028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 70%로 확대하고, 매출 1조원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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