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근 오스코텍(039200) 대표가 연임에 실패했다.
오스코텍은 27일 경기도 판교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열린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대표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재선임 반대 의견은 40.52%로 찬성 의견(22.24%)을 크게 앞섰다.
앞서 김 대표는 오스코텍 자회사인 제노스코의 ‘쪼개기 상장’ 논란으로 주주들의 반발을 샀다. 오스코텍과 제노스코는 블록버스터(연 매출 1조 원) 신약 등극이 유력한 ‘렉라자’의 원개발사다. 주주들은 모회사와 렉라자 수익을 반씩 나누는 제노스코의 매출 구조상 오스코텍의 주식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의 아들이 제노스코 지분을 10% 이상 보유했다는 점에서 제노스코 상장을 ‘편법 증여’라고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
전날 기준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에 모인 소액주주 지분율은 15.15%로 김 대표(지분율 12.46%)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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