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압박으로 인해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로 하락할 것이라는 S&P글로벌의 전망이 나왔다. 이같은 성장률 하락 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다.
27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S&P글로벌의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이스 쿠이스는 비공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2.0%에서 1.2%로 0.8%포인트 낮춰 잡았다. 보고서는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등으로 아시아·태평양 경제가 압박받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이같은 수치를 내놓았다.
쿠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아시아·태평양 전체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무역 마찰과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수출이 제약될 것으로 내다봤다.
S&P글로벌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과 뉴질랜드가 미국의 관세 부과로 인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경제는 높은 수출 의존도와 대외 의존도로 인해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뉴질랜드의 성장률은 2.2%에서 1.5%로 0.7%포인트 낮춰 잡았다.
S&P글로벌은 한국과 뉴질랜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는 성장률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봤다. 중국의 경우 미국 관세 인상의 타격은 받을 수 있으나, 재정 부양책과 성장 목표 등으로 인해 성장률 전망치 4.1%를 유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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