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개국 공동 핵융합 프로젝트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 필요한 핵심장치를 조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ITER기구와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 조달약정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중수소 SDS는 핵융합의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급하는 데 필요한 장치다. 과기정통부는 민간과 협력해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제작해 조달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로써 ITER 건설에서 한국이 맡은 9개 품목의 조달을 모두 확정했다. 참여한 한국 기업·기관의 조달 수주액은 1조 6000억 원에 달한다.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8300억 원 규모의 총 9개 핵심 장치 및 부품 개발·제작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진행 중이다. ITER 기구와 타 회원국으로부터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7700억 원의 추가 해외 수주 실적도 달성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ITER 핵심부품 및 장치 조달 과정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국내 산업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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