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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주춤에도…취약 자영업자 연체 시한폭탄

■한은, 금융안정회의

작년말 취약 자영업자 연체율 11.16%

직전 3분기 11.55%에 이어 높은 수준

전금융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낮아져

문 닫는 점포의 모습. 뉴스1




소득이 적고 신용도가 낮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이 2개 분기 연속 11년 만의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안정회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16%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인 3분기 연체율 11.55%에 이어 높은 수준이다. 취약 자영업자는 금융회사 여러 곳에 대출이 있는 다중채무자면서 저소득이거나 저신용인 차주를 뜻한다.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은 지난해 1분기 9.83%에서 2분기 9.78%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11%대 높은 연체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2013년 3분기 12.02% 후 11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 상승은 누적된 고금리, 서비스업 경기 부진에 따른 소득 감소로 인해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연체 자영업자의 경우, 평균 소득이 2020년말 3983만 원에서 지난해 3736만 원으로 줄어든 가운데 평균 대출은 2024년말 2억 2900만 원으로 2020년말 2억 500만 원 대비 불었다. 한은은 “금리 인하 기조에서 취약 자영업자의 연체율도 앞으로 낮아질 여건은 마련되고 있지만, 산업 여건이 나아져야 기대하는 수준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올해 성장세가 예상보다 더 둔화되면 취약 부문에서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근 주요 기관들은 한국의 성장률을 1%대 초반으로 낮추기 시작했다.

한편, 전금융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0.95%에서 소폭 줄어 4분기 0.93%로 나타났다. 반면 차주수 기준으로 취약차주 비중은 6.6%에서 6.9%로 늘었고, 잠재 취약차주 비중도 17.5%에서 17.6%로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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