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11.93% 급등하는 등 5거래일 연속 오르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스트리트 리서치는 지금 테슬라가 가장 저점이며 악재는 끝났다고 분석했다. 또 테슬라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가를 4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테슬라가 향후 70% 가까이 급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언행은 과거에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결국 테슬라의 판매에 실질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적은 없었다"며 "이번에도 그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오지 않을 저가 매수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일정에 없던 직원 전체 회의를 긴급하게 소집해 "험난한 길과 폭풍우가 몰아치는 때가 있지만 우리에게는 밝고 신나는 미래가 있으니 주식을 계속 보유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사를 보면 마치 아마겟돈이 온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TV에서도 테슬라 차량이 불타는 장면이 늘 나온다"며 "우리 제품을 사고 싶지 않다면 그건 이해하지만, 차를 불태울 필요는 없다"고 시민들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테슬라의 주식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처음에는 크게 상승해 12월 중순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정점 이후 약 절반 가까이 하락했으며, 트럼프 취임 이후 40% 이상 떨어졌다. 25일(현지시간) 기준 9.75달러(3.60%) 오른 288.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주가는 작년 대부분 기간보다 여전히 더 높지만, 갑작스러운 급락은 테슬라에 대한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마저 겁에 질리게 했다. 머스크가 정치에 외도하면서 경영에 소홀한 데다 좌충우돌 막말과 정부 및 정부 기관 직원들의 원성을 사면서, 테슬라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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