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시흥과 평택 등 16개 지자체 24곳에 총 1943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주차환경 개선 사업에 나선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도민들의 생활 불편을 개선할 목적으로 주택가나 상가 밀집지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에 대규모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거나 오래된 주택을 소규모 주차장으로 조성 또는 학교·종교시설 등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할 경우 시설비를 도비로 지원하는 게 골자다.
올해는 총 1248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거·상가 밀집지 공영주차장 조성 △주택가 뒷골목 자투리주차장 조성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지원 △주차정보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
이 중 공영주차장 조성은 상가·주거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영주차장 조성 시 설치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시흥과 평택 등 12개 지자체 16곳에 도비 156억 9900만 원을 지원, 주차면수 1730면을 확보한다.
자투리주차장 조성은 부천·안산·의정부·포천 지역 6곳에 도비 5억 3000만 원을 지원해 노후주택 등 유휴부지를 확보, 주차면수 70면을 늘릴 계획이다
20면 이상의 부설주차장을 주 35시간 이상 지역 주민에게 무료로 개방할 경우에는 주차장 시설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수원·안영 2곳에 1억 원을 지원해 143면의 주차공간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다.
파주·군포·안성 지역은 주차공간 빈자리 정보를 경기도교통정보센터를 통해 민간 앱 등에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한다.
대상지는 사업 연도별로 시군으로부터 수요 신청을 받아 도에서 최종 선정하고 있으며, 민간에서 부설주차장 무료개방 사업에 참여하고자 할 경우 해당 시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주택가 공영주차장의 경우 시군에 야간 시간 무료 운영을 적극 독려하고 부설주차장은 주차차단기 설치 또는 안전관리자 배치해 개방시간 외 무단주차 방지를 도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차난 개선을 위한 주차환경 개선사업이 효율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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