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와 국내 첫 공식 회동을 계기로 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양사 간 인공지능(AI) 사업 협력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6일 “한국적 AI,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 등 M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AX(AI 전환) 솔루션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 사 협력을 더욱 심화해 나갈 것”이라며 “AX가 필요한 기업의 든든한 파트너가 돼 우리나라의 AX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사옥에서 나델라 CEO와 만나 성공적인 산업계 AX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파트너십 발전을 넘어 AI 스킬링 이니셔티브 등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대표적 공동 프로젝트인 한국적 AI는 한국인의 사고 방식과 정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의 역사, 철학, 사회를 학습한 AI 모델이다. 2분기 중 상용화 계획이다.
KT는 이어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MS AI 투어 인 서울’ 행사에 참석해 MS와 교육 분야에서도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기조연설에서 나델라 CEO는 KT와 함께 전국적인 ‘AI 스킬링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AI에 관심을 가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해 대한민국 AI 리터러시(이해도)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AI 교육 센터’ 설립과 전문 교육 커리큘럼 제공 필요성에 대해 논의해왔다.
양사는 산업별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 만나 ‘AX 리더 서밋’도 개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강석훈 한국산업은행 회장, 진옥동신한금융지주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김유열 EBS 사장, 송창현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글로벌 빅테크의 솔루션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성공시킨 해외 기업의 사례와 국내 환경에 맞춘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KT는 AX 리더 서밋을 주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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