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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북부권 초대형 산불 사망자 15명으로 늘어

청송 3명, 영양 4명, 영덕 6명

대피 도중 차량 폭발‧전복

25일 저녁 전 시민 대피령이 내려진 안동시 길안면사무소 부근에서 소방관이 주민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북소방본부




경북 의성에서 시작돼 경북 북부권을 휩쓸고 있는 산불과 관련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었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는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4명, 영덕 6명 등 4곳에서 모두 1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들은 도로, 주택 마당 등에서 발견됐다.



영덕군 사망자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대피 도중 산불확산으로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했다.

영양군 사망자 4명 가운데 50·60대 남녀 3명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 차량이 전복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나머지 사망자들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산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에 질식하는 등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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