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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빈, 환경공단과 고품질 재생원료 수집 '맞손'

무색 페트병 선별·회수 기반 강화

/수퍼빈 제공




수퍼빈은 한국환경공단과 고품질의 무색 페트병 선별·회수 기반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재생원료 생산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기존 폐기물 선별장의 의존도를 낮추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페트병 분리배출 제도의 정책 효과를 극대화해 페트병 회수율과 재활용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공단은 무인회수기 운영 성과 및 고품질 재생 원료 생산 사례를 홍보하고, 자원순환 교육과 정책 홍보를 담당한다. 수퍼빈은 인공지능(A)I 기반 무인회수기 ‘네프론’의 기술 고도화, 고품질 r-Pellet 재생원료 생산 체계 확산, 국내외 세미나를 통한 K-순환경제 성공사례 홍보 및 기술 자문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책 개발과 지원에 특화된 공공과 민간의 기술력이 결합된 협력 모델로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사업모델이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퍼빈은 현재 전국 216개 중 136개 지자체에서 무인 회수기 네프론, 지역별 대면회수 서비스, 수퍼빈모아, 자원순환가게 등을 통해 재활용품 회수 및 보상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수집된 폐PET 재활용품은 자체 플레이크와 펠릿 공장을 통해 석유에서 만들어지는 펠릿을 대체하는 높은 품질의 재생원료로 재탄생하고 있다.



최근 국내 유명 화장품 브랜드 아로마티카는 수퍼빈의 재생원료로 화장품 용기를 생산해 화제가 됐다. 플라스틱 순환경제의 대표 사례로 꼽혀 영국 로이터통신이 선정하는 지속가능어워드 순환경제 부문에서 레노버, 듀폰 등을 제치고 수상을 하기도 했다.

김정빈 수퍼빈 대표는 “공단과 협력해 더 많은 고품질 플라스틱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렇게 확보한 원료를 바탕으로 재생원료 생산을 확대해 국내 소재 산업이 필요로 하는 공급망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국내외에서 최초로 설계된 선별장 대신 시민들의 참여로 재활용품을 수집하고, 이를 원료로 석유를 대체하는 고품질 재생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삼정KPMG가 최근 발표한 ‘다시 불어올 폐기물 열풍,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8% 성장할 전망이다. 단일 소재로 재활용 가치가 높은 무색 페트병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미흡한 선별·회수 인프라로 고품질 플라스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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