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전(489790)은 신임 대표이사에 김기철 전략기획실장을 내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비전은 “김 신임 대표는 그룹 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현장과 영업 마케팅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며 “미국에서 5년간 법인장으로 재직하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성균관대와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1995년 한화그룹에 입사해 ㈜한화 경영진단팀을 거쳐 한화비전에서 경영기획팀장, 미주법인장, 영업마케팅실장 등을 역임했다.
한화비전은 김 대표 체제에서 인공지능(AI) 팩을 비롯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자회사인 한화세미텍 대표도 겸직한다. 한화세미텍는 최근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 양산에 성공하면서 ‘엔비디아 공급 체인’에 새롭게 합류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시장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지만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면서 “주력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 먹거리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