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준 롯데케미칼(011170) 대표가 “고부가 사업 구조로 사업 전환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현금 흐름 중심의 엄중한 경영을 변함없이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도 화학 산업은 비상한 도전에 직면했다”며 “지속적이고 본원적인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과 고객 관점에서 각 사업을 수시로 재정립하고 고부가 사업은 자원을 집중해 더욱 고도화하고, 적자 사업은 과감한 운영 축소 및 조정 등을 실시해 사업 구조 변화를 더욱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업황이 전세계에 걸쳐 악화해 3년 연속 적자를 낸 롯데케미칼은 ‘에셋 라이트(자산 경량화)’ 전략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스페셜티(고부가 화학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울산에 건설 중인 친환경 수소 발전 및 수소 충전 사업,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생산 거점 구축 등 미래 사업 기반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생산 거점 건설도 올 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원적인 운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사적 혁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년 임기 사내 이사로 재선임됐다. 신 회장은 2004년부터 롯데케미칼 등기 이사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황민재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김종근 롯데지주 경영혁신1팀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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