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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대표 '586 월급' 하루 만에?…상장 첫 해 연봉은[이런국장 저런주식]

에이피알 김병훈 지난해 연봉 30억

일 1150만 원…직장인 월급보다 ↑

30대 중 주식 부호 1위…8000억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서울 송파구 에이피알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3.07.21




1988년생 MZ세대 대표 부자인 김병훈 에이피알(278470) 대표가 지난해 30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86세대(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의 평균 월급에 달하는 돈을 하루 만에 벌어 들인 셈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급여 20억 원과 상여 10억 원 등 30억 원을 받았다.

1년 간 평일이 평균적으로 260일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해 계산해보면, 하루에 1150만 원을 번 셈이다.



이는 50~60대 중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가구의 한 달 벌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신한은행이 지난해 발간한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50~60대 중 소득 상위 20%에 해당하는 가구가 벌어들이는 돈이 월 평균 1100~12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혼자는 맞벌이 기준이다.

2014년 설립된 뷰티 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와 화장품 '에이프릴', 패션브랜드 '널디' 등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2월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후 약 1년 만인 최근 공모가(액면분할 후 5만 원) 대비 30% 가까이 오른 6만9000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 지분 32.10%를 보유하고 있는데, 지분가만 8000억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연령대가 30대인 주주 중 주식 부호 1위로 알려져 있다.

한편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28억 원, 12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17.7% 증가했다고 지난달 밝혔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고, 해외 매출은 창사 최초로 4000억 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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