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류 기업 디아지오코리아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 포럼을 6일 개최했다.
이 포럼은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와 공동 주관했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영업·판매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했다. 포럼에는 기업 10여 곳에 소속된 여성 경영인 60여명이 참여했다. 업무를 수행하며 맞닥뜨리는 경험을 나누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 강화와 비전을 공유했다.
디아지오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성평등을 실현하려는 이유는 ESG 경영 이념인 ‘소사이어티 2030: 스피릿 오브 프로그레스’에 담겨 있다. 이 경영 이념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핵심 기조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노력의 일환이다.
디아지오는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부적 지원과 변화를 아끼지 않고 있다. 여성에 투자해 그들의 역량을 개발하고 성평등을 도모하는 것이 사회에 막대한 변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과 스폰서십에서 여성 후원도 빼놓지 않는다. 디아지오 인도 지사는 인도 크리켓 프리미어 리그의 여성 구단 ‘로얄 챌린저스 벵갈루루 우먼’을 소유하고 있다. 디아지오의 대표 흑맥주 기네스는 유럽 국제 여성 럭비 유니온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이다. 조니워커 브랜드로는 미국 여자 축구 리그의 엔젤 시티 FC와 고담 FC를 메인 스폰서로 후원한다.
여성의 역량 강화에 대한 디아지오의 진정성은 이사회 구성에서도 확인된다. 디아지오는 지난해 영국의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 런던증권거래소(LSE)가 공동 발표하는 ‘FTSE’의 ’여성 리더 리뷰'에서 이사회 내 여성 대표성 부문 2위에 올랐다. 직장 내 성 다양성과 평등을 촉진하는 조직인 이퀄립의 ‘글로벌 성평등 보고서’에서는 기업 부문 세계 3위, 영국 내 1위를 차지했다.
디아지오 관계자는 "진정으로 성평등한 기업이 되려면 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여성 롤 모델이 다음 세대를 지도하는 멘토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포용성과 다양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계속 내며 기업 안팎으로 전방위적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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