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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프리미엄의 힘…시몬스 2년 연속 매출 1위

안정호 대표 "기술 혁신에 더 매진"

인플레이션 고려…가격 동결 결정

안정호 대표. 사진 제공=시몬스




시몬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침대업계 1위를 기록했다. 1000만 원 이상의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2030세대를 겨냥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24일 시몬스 침대는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329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7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5% 늘었다. 시몬스는 2023년 처음으로 에이스침대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2년 연속 왕좌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에이스침대는 지난해 326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몬스 측은 사상 최대 매출의 배경으로 △프리미엄 매트리스 판매 호조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를 앞세운 멀티 브랜드 전략의 안착 등을 꼽았다. 현재 주요 5성급 특급호텔의 점유율은 90%를 유지하고 있고, 1000만 원 이상의 가격대를 자랑하는 ‘뷰티레스트 블랙’이 매년 약 20%의 성장세를 기록하는 등 30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시몬스 측은 멀티 브랜드 전략을 앞세운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이 시장에 안착한 점도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프리미엄 폼 매트리스 시장을 공략하고, 업계 최초 '3대 펫 안심인증'을 획득한 펫 매트리스를 출시해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전반적인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몬스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운 업체들은 올해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해 침대 품목 소비자물가지수는 123.68로 2020년보다 24%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침대를 비롯한 가구와 가전제품, 차량, 전자기기 등이 속한 내구재 전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약 8% 오른 데 비해 상승폭이 3배에 달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지난해 소비자의 변함없는 성원에 보답하고자 기업의 본질인 기술 혁신에 더욱 매진했고, 사회적 책임 또한 다하려 노력했다”며 “올해는 불안정한 국제정세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유독 더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품 가격동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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