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의 복귀가 확정되면서 외환 시장도 강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66.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3원 오른 1463원에 장을 출발했다. 개장 초반만 해도 보합세를 보이다가 한 총리 선고를 앞둔 9시 30분께에는 1464원 선으로 올랐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전 10시 한 총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 결정으로 한 총리는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직에 복귀하게 됐다. 선고 직후 환율은 고점을 높이면서 10시 2분께에는 1467.1원에 거래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 대상국으로 언급한 ‘지저분한(Dirty) 15’ 국가에 한국이 포함될 가능성, 국내 신용불안 그리고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 등이 원화 약세 부담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의 분석 대로 한 총리의 복귀가 원화 약세로 이어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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