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KCD) 주도로 설립 추진 중인 인터넷전문은행 ‘한국소호은행(KSB) 컨소시엄’에 공식 합류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24일 하나은행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NH농협은행, BNK부산은행, OK저축은행 등 4개 은행과 유진투자증권(001200), 우리카드 등의 비은행권 금융사, 메가존클라우드, 아이티센(124500) 등 국내 대표 IT회사에 하나은행까지 총 9개사가 참여하게 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에 국내 대표 시중은행 5곳 중 절반을 넘어서는 3곳이 참여를 결정, 국내 금융권이 소상공인을 위한 은행 설립을 위한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전국 소상공인에게 특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금융 활성화 및 상생금융 실현에 동참하고자 결정했다”며 “한국신용데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25~26일 이틀간 제4 인뱅 예비 인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2~3개월간 민간 외부평가위원회 평가,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치고 금융위 정례 회의에서 예비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 당국이 별도로 요구하는 자본금 요건은 없지만 기존 인뱅 3사의 영업 과정에서 실제 자금 소요에 따른 자본금 조달 추이 등을 고려해 심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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