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단체 연탄은행이 지난해 전국 1만 4823가구에 연탄 298만 장을 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후원과 봉사가 줄어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연탄은행은 22일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서 성료식을 겸한 연탄나눔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 등 약 100명이 구슬땀을 흘리며 연탄 사용 가구 14곳에 연탄 3500장을 전달했다.
지난해 목표치를 채우는 데는 실패했다. 매년 연탄 300만 장 나눔을 목표로 세우고 있지만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혼란이 이어지면서 지난 연말 후원과 봉사가 급감했다는 설명이다. 연탄은행 측은 "그런데도 사회적 영향력이 큰 공인과 기업, 교회, 전국의 개인 후원자분들이 따뜻한 관심으로 함께 해주신 덕분에 전국에 298만 장의 연탄을 나눌 수 있었다"고 했다. 방송인 유재석, 배우 박보검·조우진, 프로축구선수 한국영(전북 현대) 등이 힘을 보탰다.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는 "후원과 봉사에 찬 바람이 불어 모두가 어려운 시기였지만, 어려운 이웃을 돌아봐 주신 많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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