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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괜찮아" 알뜰폰 대신 통신사 이용하는 이유는?

컨슈머인사이트 이동통신 기획 조사

이동통신 3사 이용고객 '편리함' 추구

알뜰폰 이용고객은 '가성비' 중시

사진=이미지 투데이




4만 2000원 vs 1만 9800원.

이동통신 3사 중 한 곳과, 알뜰폰 기업 한 곳의 5G 스마트폰 이용 요금이다. 사용 가능 데이터 용량이 각각 24GB, 20GB로 유사하다면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까?

이동통신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편리함을 원하는 이용자는 조금 더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이동통신3사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반면, 가성비를 중시하는 이용자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9월 14세 이상 휴대폰 이용자 3만3242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기획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고객들은 요금을 ‘최대한 쉽고 편하게(53%) 선택하는 것’ 을 선호해 이동통신3사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알뜰폰 고객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스스로 선택하는 것’을 선호했다. 이동통신사의 경우 다양한 결합 혜택을 제공한다. 이동통신3사 이용자의 80%는 이같은 결합 혜택에 대해 ‘묶여 있어도 괜찮다’고 답했지만, 알뜰폰 이용자들의 62%는 결합 혜택이 있어도 ‘묶이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알뜰폰 이용자들의 경우 결합혜택 때문에 특정 통신사에 일정 기간동안 얽매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이다.

이동통신 3사는 데이터 추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구독 등 다양한 ‘비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3사 이용자들은 자신이 지불하는 요금 중 비통신 서비스가 차지하는 가치를 24% 정도로 평가했다. 하지만 알뜰폰 이용자들은 이를 8% 정도로 미미하게 여겼다. 알뜰폰 이용자들은 부가 서비스보다는 기본적인 통신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는 것이다.

컨슈머인사이트는 “통신 3사 이용자는 특정 통신사를 오래 유지하며 혜택을 극대화하려는데 비해 알뜰폰 이용자는 필요에 따라 이동하며 최적의 요금제를 직접 선택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통신 3사 이용자와 알뜰폰 이용자는 사용하는 네트워크 기반이 동일하고 고객 이동이 가능한 동일 산업 안에 있지만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처럼 별도로 작동하는 특성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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