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은행, 통신 3사와 AI 보이스피싱 차단 [S머니-플러스]

빠르면 이달 말 도입

금융권 최초 통신사 데이터 활용

IBK기업은행 본사. 사진 제공=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024110)이 빠르면 이달 말 금융권 최초로 통신 3사와 협업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감지하는 AI 기술을 적용한다. 기존에도 AI를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은 있었지만, 통신사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보이스피싱을 근절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다. 통신사는 통신 데이터를 수집 및 변환해 보이스피싱범의 통화 패턴을 정의하고, AI 학습을 바탕으로 의심 번호를 추출한다. 기업은행은 고객의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수·발신 여부를 조회하고 고위험 고객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등 조치를 취한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통신 3사가 보유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기반해 보이스 피싱 의심 전화가 감지될 경우 통신사가 은행에 실시간 알리는 체계가 구축된다.

기업은행은 이미 AI 기반 보이스피싱 대응 시스템을 운영해 금융사기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2년 자체 개발한 ‘전기통신금융사기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2해 시범 운영한 결과 3개월간 대포통장 발생 건수를 전년 동기 대비 70%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스템은 고객의 거래 패턴을 분석하고,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를 학습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의심 패턴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가 보이스피싱 피해 의심 고객을 분류하면, 해당 고객이 창구에서 500만 원 이상 현금을 출금하려 할 때 자동으로 지급 정지를 걸어 피해를 막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은 3개월간 총 750여 건, 62억 원 규모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통신 3사 협업 시스템과 기존 AI 모니터링 시스템이 결합되면 금융거래와 통화 내역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을 더욱 정밀하게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AI와 통신 데이터를 결합해 금융사기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고객이 피해를 입기 전에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