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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훈풍에…맥쿼리, SK스퀘어 목표가 15만 제시

그룹 중간 지주사로 하이닉스 지분 20% 보유

주가 상승에 힘입어 주식 가치 31조 넘어서

밸류업 정책도 호평…“합리적이고 눈에 띄어”

SK하이닉스·스퀘어 각각 2%, 4% 이상 상승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 T타워 전경. 서울경제DB




글로벌 증권사 맥쿼리가 SK스퀘어(402340)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새롭게 개시했다. 국내 시가총액 2위이자 전 세계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이끌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의 지분 20%를 SK스퀘어가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SK하이닉스가 ‘21만닉스’로 복귀하면서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맥쿼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SK스퀘어의 목표 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아웃퍼폼으로 이는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미다. 맥쿼리가 SK스퀘어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맥쿼리는 SK스퀘어가 그룹의 중간 지주사로서 SK하이닉스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맥쿼리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우수한 대용물(proxy)”이라며 “SK스퀘어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30조 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62% 상승한 21만 5500원에 마감하며 시총은 156조 8845억 원으로 뛰었다. 이로써 SK스퀘어의 지분 가치도 31조 3769억 원이 됐다.

SK스퀘어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맥쿼리는 “SK스퀘어의 밸류업 계획이 다른 기업보다 합리적이고 눈에 띈다”며 “자본 관리 분야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10만 1200원에 장을 마치며 지난달 21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10만 원대를 회복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00억 원어치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처음으로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에 대한 내용을 포함했다. 이는 시가총액 대비 NAV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기업가치가 적정하다는 의미다. 또 시장 의견을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에 대한 부분도 기업가치 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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