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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제네시스 '고성능' 레이싱카 다음달 뉴욕에 뜬다…모터스포츠 '풀악셀'

내달 GMR-001 하이퍼카 실물 크기 첫 공개

시제품 개발 막바지…8월부터 테스트 돌입

최고 680마력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

모터스포츠 기술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 강화

제네시스가 지난해 12월 공개한 ‘GMR-001 하이퍼카’ 디자인. 사진 제공=제네시스




현대차(005380)그룹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고성능 레이싱카의 실물을 미국 뉴욕에서 다음 달 처음으로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모터스포츠에 뛰어든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를 앞세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다음 달 중순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브랜드 복합문화공간 ‘제네시스하우스 뉴욕’에서 실물 크기의 고성능 레이싱카 ‘GMR-001 하이퍼카’를 최초 공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모터스포츠 진출을 선언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 차량은 같은 달 18일부터 진행되는 2025 뉴욕국제오토쇼에서도 제네시스 주요 모델과 함께 전시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의 레이싱카 개발 과정과 모터스포츠 대회 참가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된다. 시제품 개발은 막바지 단계로 올해 8월부터 서킷 등에서 주행 테스트에 착수할 계획이다. GMR-001 하이퍼카에는 최고 등급의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규격에 따라 최고 680마력 출력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LMDh는 국제자동차연맹(FIA)과 국제모터스포츠협회(IMSA)가 공동으로 만든 레이싱카 제작 규정으로 이에 기반한 차량은 양대 내구 레이스 대회인 ‘월드 인듀어런스 챔피언십(WEC)’과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WTSCC)’에 출전할 수 있다.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대표 엔진인 가솔린 1.6ℓ 터보 4기통 엔진 두 개를 조합한 8기통 엔진을 탑재하기로 했다. 빠듯한 일정을 고려해 새로운 엔진을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성능 검증을 완료한 기존 엔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세계적인 레이싱팀 IDEC 스포츠(IDEC Sport)와 협업으로 유러피안 내구레이스 중 하나인 르망 시리즈 LMP2에 시범 출전하고 2026년 WEC, 2027년 WTSCC에 각각 참가해 기존 브랜드와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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