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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장관 20~21일 방미…美 상무·에너지부 장관 면담

3주만에 재차 미국行…민감국가 지정 해제 요청

“양국 산업생태계 밀접…조선·에너지 협력 중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9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2회 상공의 날 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찾아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난다. 안 장관은 방미 기간 상호 관세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양국 통상 현안을 논의하고 민감 국가 지정 해제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19일 안덕근 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20일부터 21일까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이 미국을 찾는 것은 지난달 26~28일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의 13~14일 워싱턴DC 방문까지 고려하면 통상 담당 최고위급 관료들이 3주 만에 세 번이나 미국을 찾는 셈이 된다.



안 장관은 이번 출장길에서 라이트 장관 취임 이후 첫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안 장관과 라이트 장관은 원전은 물론 에너지 공급, 전력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감 국가 지정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의 면담 자리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문제도 거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안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 만나 미국 측이 예고한 상호관세에서 한국이 불리한 여건에 놓이지 않도록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직접 투자 등의 방식으로 미국 경제에 이바지했다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며 “한국에 차별적 대우가 없도록 적극 요청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한미 양국의 산업 생태계는 투자와 교역으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조선·에너지·첨단산업 등 전략 산업에 있어 한미간 협력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세 조치 등 미국 통상정책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당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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