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밤과 새벽을 아우르는 대규모 걷기 행사 ‘오륙도 투나잇’이 오는 29일 오후 6시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시작된다. 부산의 5색(色) 길과 6락(樂)의 즐거움을 담은 56km의 여정으로, 단순한 걷기 대회를 넘어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의 주요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모으는 장으로 주목받는다.
행사는 56km 풀 코스, 22km 하프 코스, 7km 노을걷기 코스로 나뉜다. 무박 2일로 진행되는 풀 코스는 다대포에서 해운대까지 8개 구를 관통하며 부산의 산, 강, 바다, 온천을 아우르는 ‘사포지향’(四抱之鄕)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하프 코스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강서대저생태공원까지 걸으며 낙동강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다. 노을걷기 코스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출발해 신평역까지로, 다대포해수욕장의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완주자에게는 완보증과 기념품이 제공되며 장거리 코스 참가자를 위한 식사와 간식도 마련된다.
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2009년부터 운영해온 갈맷길 사업의 전면 개편한다. 구간 조정과 안내 체계 개선을 통해 보다 나은 도보 여행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안철수 시 푸른도시국장은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 시정 현안 해결을 기원하는 의미와 다양한 갈맷길 코스를 개인의 체력에 따라 자유로이 선택해 부산의 많은 명소를 한 번에 체험할 수 있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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