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한미연합훈련 현장을 찾아 굳건한 동맹을 강조했다. 미국 정부의 민감국가 지정 이후 양국 관계에 균열이 일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최 권한대행이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군사훈련 현장을 찾아 흔들림 없는 관계를 대내외에 피력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기재부에 따르면 최 권한대행은 이날 한미연합군사사령부 전시 지휘소(CP TANGO)를 찾아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 상황을 점검했다.
최 권한대행은 브리핑룸에서 보고를 받은 뒤 “한미의 육·해·공군 전력을 지휘 통제하는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다”며 “한미 장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연습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니 굳건한 한미동맹을 체감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한미의 오랜 동맹 역사를 되짚으며 깊은 유대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나 자유롭고 번영된 국가로 성장했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기반으로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변모한 유일한 국가”라며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에는 한미동맹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연합 연습과 훈련은 강력한 연합방위태세의 상징으로 대북 억제력 제고에 필수”라며 “각자의 위치에서 충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한미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이후 최 권한대행은 제이비어 브런스 한미연합사령관의 안내를 받으며 지해공 작전을 통제하는 전구작전본부(TOC)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최 권한대행은 한미 장병들과 함께 “같이 갑시다.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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