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민 대한전선(001440) 대표 겸 부회장이 해상풍력, 고전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사업에서 지속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18일 대한전선에 따르면 송 부회장은 창립 84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대한전선의 역사와 기술력을 강조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송 부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한전선은 1941년 창립된 국내 최초 전선회사로, 케이블 산업이 전무하던 불모의 땅에 케이블 기술을 뿌리내려 국가 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전선이 최초로 개발한 수많은 기술과 제품, 시공 방법은 업계의 표준이자 전선산업의 성장을 이끈 밑거름"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대한전선의 성장 원동력으로 기술 경쟁력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본업인 케이블 산업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기술 혁신과 제품 고도화에 힘써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한전선은 1964년 국내 최초로 전선류의 KS 표시 허가를 획득하며 산업의 표준을 수립했으며 같은 해 베트남 및 대만 등에 케이블을 수출해 세계 시장에 한국의 케이블 제품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송 부회장은 아울러 "이제 새로운 100년의 문을 열 때"라며 "올해 해저케이블 1공장의 종합 준공과 2공장 착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는 동시에, HVDC 케이블 시스템 및 송전망 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임직원들을 향해 "대한전선의 경쟁력이라면 국내 최초의 기업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면서 "함께 구상하고 실천하며 이뤄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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