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 경험 컨퍼런스인 ‘어도비 서밋 2025’의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빅테크 사이에서 인공지능(AI)이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으로 떠오른 가운데 어도비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 마케팅의 신기원을 열겠다는 포부다.
어도비는 18~2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어도비 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어도비가 매년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마케팅 전문가, 디지털 전략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등 업계 종사자들이 모여 최신 디지털 경험 트렌드와 혁신적인 솔루션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포토샵’ 등 제작 툴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어도비는 디지털 데이터 분석, 광고 성과 분석 등을 아우르는 기업간거래(B2B)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어도비 서밋 2024’에는 70개 이상의 국가에서 1만 1000여 명의 관계자가 현장에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140개가 넘는 국가에서 약 3만여 명이 ‘어도비 서밋 2024’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도비는 올해에도 약 1만여 명이 넘는 현장 참석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어도비가 이번 ‘어도비 서밋 2025’에서 새로운 AI 서비스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AI가 접목된 신규 마케팅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어도비는 지난해 행사에서 복잡한 코드 없이 클릭 만으로도 브랜드 특성을 반영한 광고 이미지를 생성하는 ‘젠스튜디오’를 공개했다. AI를 활용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생산을 포함해 마케팅 캠페인에 대한 성과 확인까지 가능한 서비스다.
올해 컨퍼런스에서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연설에 나선다. 나라옌 CEO는 첫날 오프닝 키노트 세션에서 ‘고객 경험의 미래’와 ‘AI 시대에서 창의성과 마케팅을 결합하기 위한 모범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오프닝 키노트 세션에서는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가 함께 참석해 어도비의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한 성공 사례를 소개한다.
또한 나라옌 CEO는 행사 둘째 날 기조연설도 맡는다. 둘째 날에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체이스 CEO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의 임원들이 참석해 어도비의 마케팅 솔루션을 통해 어떻게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19일(현지 시간) 진행되는 스닉스 세션에는 한국계 배우 켄 정이 특별 출연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어도비 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실험적인 기술과 프로토타입 등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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