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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도 0.3%P↓… '3% 예금' 사라진다

기준금리 내리자 수신금리 줄하향

연합뉴스




NH농협은행이 예금 금리를 최고 0.3%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흐름에 맞춰 각 은행들이 수신 금리를 잇달아 내리면서 연 3%대 예금 상품들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농협은행은 18일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0.3%포인트 인하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적립식 예금 금리도 0.05~0.3%포인트 내린다. 청약 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도 0.2~0.25%포인트 인하한다.



다른 금융사들도 잇달아 예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4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0.08~0.3%포인트 내렸다. 토스뱅크도 수신 상품 금리를 0.2~0.3%포인트 내렸다.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3·6개월 만기)’ 금리는 연 3%에서 2.7%로 0.3%포인트 낮췄고 입출금식 통장인 ‘토스뱅크 통장’ 금리도 연 1.5%에서 1.2%로 조정했다. 적금 상품 기본 금리도 0.2%포인트씩 내렸다.

주요 은행들의 예금 금리 낮추기 행보는 한은이 지난해 10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것이 배경이다. 지난해 연 3.5%를 유지했던 기준금리는 연 2.75%까지 떨어졌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저축성 예금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지난해 9월 3.41%에서 올 1월 3.08%까지 떨어졌다.

이러다 보니 시장에서는 연 3%대 정기 예금이 거의 사라진 모습이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5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농협)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2.4~2.95% 수준이다. 시장금리에 연동되는 예금 상품인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의 경우 이달 초까지만 해도 연 3%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2.95%까지 떨어졌다. 저축은행 금리도 연 3%대 문턱에 걸쳐 있다.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79곳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만기 1년 기준)는 연 3.0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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