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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폭 키워 2600대 안착 시도…반도체·방산株 강세[마켓시그널]

삼성전자 5%·한화시스템 11%대 강세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가 장중 상승 폭을 키워가며 2600대에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4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9.07포인트(1.52%) 오른 2605.4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96포인트(0.86%) 오른 2588.32로 출발한 뒤 점차 오름폭을 키워 26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0억 원, 221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9719억 원 순매도 중이다.

이날부터 엔비디아 개발자 회의 'GTC 2025'가 열리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5.48%), SK하이닉스(000660)(0.98%) 등 반도체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삼성다운 저력을 잃었다"고 질책하며 "'사즉생'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지며 상승세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화시스템(272210)(11.55%), 한국항공우주(10.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6.52%), LIG넥스원(5.80%) 등 방산주 대표 종목들도 대부분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다. 이날 방산주들의 동반 강세는 유럽의 재무장 추진의 수혜를 한국 기업들이 상당수 차지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자 매수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무장은 단기간 내에는 EU 자체적으로는 힘들 것”이라며 “유럽의 제조업 역량 부족이라는 산업적인 부분을 차치하더라도 EU 내 서유럽 및 기타 유럽 지역 간 입장 차이로 정치적 합의에 도달하기까지는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1포인트(0.67%) 오른 739.1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88포인트(0.8%) 오른 740.14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다소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519억 원 순매수,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483억 원, 36억 원 순매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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