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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대 독자 개발

이노스페이스, 발사체 체계 연동 시험 완수

5월 브라질 우주센터 설치 작업 시작

‘한빛·나노 발사대·발사체 체계 연동 시험’ 모습. 사진 제공=이노스페이스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462350)가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에 필요한 발사대를 독자 개발하고 본격적인 민간 위성 발사체 발사 준비에 돌입한다. 이노스페이스는 발사대와 발사체 체계 연동 시험을 마치고 올 5월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에 설치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위성 발사체 ‘한빛-나노’ 발사에 필요한 발사대를 독자 개발하고 발사체와 체계 연동 시험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한빛-나노’는 탑재체를 고도 500㎞ 궤도에 투입하는 길이 21.8m, 지름 1.4m의 2단형 우주발사체로, 정부가 우주항공청 등을 통해 추진 중인 민간 주도 우주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올 7월 첫 상업 발사를 통해 브라질 마라냥 연방대,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 등 총 5개 해외 고객사의 탑재체 발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이노스페이스가 진행한 체계 연동 시험은 발사체를 조립한 후 발사대에 장착하는 과정에서 발사체 기립, 추진제 공급 시스템 기능 점검 등을 종합 검증하는 절차로 발사대 제조 협력사인 전남 광양 삼우에코에서 진행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시험을 통해 발사대와 발사체 간 인터페이스, 발사체 운송 장치, 기립 시스템, 연료 및 산화제 공급용 ‘엄빌리컬’ 분리, 발사체 고정 장치 분리 등의 과정에서 기술적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시험 운송을 마친 발사대는 다음 달 2일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로 해상운송을 시작하며 5월께 브라질 발사장에 도착하면 설치 및 현지 최종 점검을 거칠 예정이다. 이번 시험에 쓰인 발사체는 한빛-나노 인증 모델(QM)로 7월 발사 예정인 실제 비행 모델(FM)과 동일한 크기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시험은 한빛-나노 발사를 위한 중요한 개발 마일스톤으로 이번 성공적 시험 완료는 이노스페이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발사 운용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자체 개발한 발사대 검증 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에 돌입한 만큼 앞으로 남은 절차를 철저히 점검해 신뢰성 높은 발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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