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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저축銀중앙회장 오화경·정진수 2파전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사진 제공=저축은행중앙회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선거에 오화경 현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1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오 회장과 정 전 대표가 제20대 저축은행회장 후보에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은 업계 출신 인사의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누가 이기더라도 두 번 연속 민간에서 회장이 나오는 셈이다.



하나저축은행 출신의 오 회장은 2022년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민간 출신 후보가 회장으로 처음 당선된 사례였다. 정 전 대표는 2016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로 취임해 2019년 2월까지 근무했다.

저축은행 업계 안팎에서는 현직 회장인 오 회장이 프리미엄을 누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종 선거 결과는 열어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현직 회장의 프리미엄이 있지 않겠느냐”며 “오 회장의 경우 큰 무리 없이 업계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최병일·명동근 전 회장에 이어 저축은행중앙회 역사상 세 번째 연임 사례가 된다. 반면 정 전 대표가 새 회장에 오를 경우 혁신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관료 출신 후보자가 중앙회장직을 맡아 왔다. 실제 1973년 중앙회 출범 이후 민간 출신은 오 회장을 포함해 3명에 불과하며 대부분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들이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유력한 관(官) 출신 후보군이 부재한 상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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