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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뱅 접고 안정성 추구…더존비즈온 AI 금융 플랫폼으로 전략 선회

더존비즈온 '혁신 금융 플랫폼' 전략 재조정

은행 만드는 대신 기업 고객 서비스 고도화 집중

단기적 변동성 초래 위험 요인으로 봐





국내 대표 금융 기반 AI 전환 플랫폼인 더존비즈온(012510)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에 참여하는 대신 본업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략 재조정에 나선다.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리스크를 키우는 것보다는 고객에게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안정성 있는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17일 “더존비즈온만의 강점인 독보적인 데이터 기반의 금융 플랫폼을 완성해 고객에게 더 큰 가치와 혁신을 제공하겠다”며 “‘혁신 금융 플랫폼’ 비즈니스 전략을 재조정한다”고 이 같이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대신 인공지능(AI) 서비스 라인업 확장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기존 비즈니스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기로 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을 준비하면서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반영해 고객과 은행을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더존비즈온이 목표하는 혁신 금융 플랫폼은 기업고객이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여러 금융기관에 별도로 접속하지 않고도 단일 솔루션 내에서 계좌 조회, 이체 등 자금 관리, 대출, 보험, 직원 복지 연계 서비스 등을 원활히 이용하는 데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기업의 재무 기록, 거래 내역, 공급망 정보 등 다른 어느 곳에서도 직접 제공할 수 없는 데이터를 여러 금융기관과 연결해 고객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테면 AI 실시간 신용평가를 통해 몇 분 만에 맞춤형 단기 대출을 제공할 수 있어 기존 대출 심사 과정을 혁신하며 중소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개선할 수 있다. 나아가 고객의 세부 데이터를 활용해 자금 수요를 예측하고 최적의 대출·보험 상품을 제안하는 것도 가능하다.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발표된 정부의 금융 경쟁 확대 정책에 맞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략·재무·법률 등 다각도로 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을 검토해보니 신규 사업 추진은 금융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확장 효과보다는 단기적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은 단기적 변동성 대신 장기적인 안정과 혁신을 선택했다”라며 “AI와 데이터 분석 기술을 반영한 금융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과 사회를 위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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