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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동산 전문가, 올해 집값 하락 예상" [집슐랭]

'KB 부동산 보고서' 통해 설문조사 공개

PB 62%, 공인 중개사 79%가 하락 예상

"경기 불확실성에 매수 심리 위축이 변수"

서울 노원구 일대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부동산 관련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등은 올해 전국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 집값과 관련해선 전문가와 공인중개사 간의 전망이 엇갈렸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16일 발표한 ‘KB 부동산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시행·학계 등 부동산 전문가와 공인 중개사들은 올해 집값 하락을 예측했다. 연구소는 지난 1월 10∼24일 부동산 전문가, KB 협력 공인중개사, KB 자산관리전문가(PB) 등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주택매매 가격 전망과 관련 전문가의 62%, 공인중개사의 79%, PB의 62%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가격의 지역별 전망은 엇갈렸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과 관련 전문가는 상승 전망이 54%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공인중개사는 하락 전망이 56%로 더 많았다. 수도권 주택경기 회복 시점의 경우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36%)와 내년(38%)을 비슷한 비율로 전망했다. 공인중개사들은 올해 하반기(41%) 회복 관측이 가장 우세했다.



설문 대상자들은 올해 집값이 오른다면 금리 하락, 주택공급 부족, 국내외 경기 개선, 정부 규제 완화가 배경이 될 것으로 봤다. 반면 집값이 떨어질 경우 가장 큰 요인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택 경기 침체를 막는 방안으로는 규제 완화를 꼽는 전문가들이 가장 많았다. 공인중개사는 대출·주택 세제·다주택자 관련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고, 전문가들은 정비사업·주택임대사업자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꼽았다.

한편, 연구소는 올해 주택시장이 정부 정책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제도를 비롯해 대출 규제, 3기 신도시 등 공공 주도의 주택 공급이 가장 큰 변수로 언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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