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황준호(사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올투자증권은 17일 이사회 결과 오는 21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을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주주총회에서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 황준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임 대표는 다올투자증권의 새 대표가 될 예정이었지만 대표직을 포기하면서 안건이 변경됐다. 임 대표는 지난 14일 한양증권 대표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다올투자증권은 임 대표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철회하고 이 회장과 황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건만 주주총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임 대표의 예기치 못한 잔류 결정에 황 대표체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주주총회를 앞둔 상황에서 새 후보자를 찾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하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절차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