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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국제회의에 한국인 의장·부의장 진출 쾌거

과기정통부 "3GPP 회의 성료"

기술총회 의장단에 韓 첫 진출

지난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3GPP 기술총회. 사진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6세대 이동통신(6G) 등 차세대 이동통신 표준을 정하는 국제단체 ‘3GPP’에 한국인 의장단이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정부는 이를 발판으로 6G 분야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10일 3GPP가 국내에서 개최한 ‘6G 워크숍’과 ‘기술총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7일 밝혔다. 3GPP는 과기정통부 산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등 전 세계 7개 표준화 단체가 공동으로 설립한 이동통신 표준개발기구다.

이번 기술총회에서는 김윤선 삼성전자 마스터가 무선접송망(RAN) 총회 의장, 김래영 LG전자 책임연구원이 서비스및시스템(SA) 총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총회별로 의장은 1명, 부의장은 3명이며 임기는 통상 4년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인이 3GPP 기술총회 의장에 당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기술총회는 산하 세부 작업그룹에서 추진될 표준개발 항목을 결정하는 의결권을 가지며 의장은 회원사 이견 조율 시 그 방향성을 설정하는 권한을 가진다. 특히 무선접속망(RAN) 기술총회는 통상 3GPP 특허의 70~80% 정도를 점유한다.

6G 워크숍에서는 6G 기술과 관련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내재화,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비용 효율적 시스템 진화, 유비쿼터스 연결 기술 등이 제시됐다. AI와 6G의 결합, 에너지 절감 기술, 6G 단독모드(SA) 구조, 지상망(TN)과 비지상망(NTN) 결합 등이 6G 핵심 연구항목에 포함됐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3GPP 기술총회 의장, 부의장 선출 쾌거는 정부가 국내 산업계·연구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2030년 내외로 이어지는 오랜 표준화 기간 동안 국내 산업계가 6G 분야 글로벌 주도권을 가지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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