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을 비롯한 유럽 고객 맞춤형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으로 유럽 공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
LG전자는 1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냉난방공조 전시회인 ISH 2025에 참가한다. LG전자는 총 492제곱미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LG전자는 ‘혁신적 난방의 개척자’라는 슬로건으로 주거용부터 상업용까지 유럽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고효율 히트펌프를 전시했다. 유럽은 주거용 에어컨 보급률이 낮고 난방기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특히 북유럽과 중부유럽 지역은 겨울철 기온이 매우 낮아 난방이 필수적이다.
LG전자의 대표적인 주거용 히트펌프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활용해 실내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한다. 화석연료를 태운 열로 난방하는 기존 보일러에 비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우수하다. 유럽 단독주택에 최적화된 제품인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 제품도 중소형부터 대용량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상업용 솔루션으로는 기존 냉매(R410A)보다 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와 ‘멀티브이 아이’ 등을 소개한다. 멀티브이 아이는 고성능 AI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해 실내를 쾌적하게 해주면서 전기료 절감에 도움을 준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탑티어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했다. 지난해 신설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에어솔루션 연구소와 노르웨이 오슬로 히트펌프 컨소시엄에서도 유럽 냉난방공조 사업 역량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탈탄소∙에너지 전환에 따라 성장하고 있는 유럽 HVAC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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