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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포인트, LG유플러스와 50억원 펀드 결성…업계 첫 실증·투자 연계

LG유플러스 단독 출자로 결성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사진제공=블루포인트




딥테크 액셀러레이터(AC)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50억 원 규모의 ‘엘지유플러스 블루포인트 에이엑스 쉬프트 벤처투자조합’ 펀드 결성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펀드는 LG유플러스 단독 출자로 결성됐으며 만기는 8년이다. 시드부터 시리즈A 단계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및 미래기술 분야의 스타트업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해당 펀드는 기업형벤처캐피털(CVC)을 제외하고 투자 업계 최초로 기업의 실증 사업과 연계한 벤처투자조합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스타트업은 단순 투자만 받는 것이 아닌 기업과의 사업 연계 등 다양한 기회를 받을 수 있다.



블루포인트는 LG유플러스의 쉬프트(Shift)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 등 유망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펀드를 운용할 방침이다. 쉬프트는 LG유플러스와 블루포인트가 함께 AI 기술 고도화를 목표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의 창업팀과 관련 스타트업을 발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페어리, 르몽, 테크노매트릭스, 스퀴즈비츠 등 8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대표펀드 매니저는 이용관 블루포인트 대표가 맡는다. 이 대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반도체 핵심기술인 플라즈마 장비 기업 플라즈마트를 창업해 성공적으로 엑시트한 후 2014년 블루포인트를 설립했다. 딥테크와 투자 분야에서 20년 넘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영 블루포인트 그룹장은 “실증사업, 전용펀드를 통한 투자를 통해 대기업은 신사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2기부터는 AI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하는 개방형 얼라이언스로 확장하는만큼 블루포인트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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