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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철강 반등 신호에 뜨는 포스코그룹주 [ETF줌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

1개월 수익률 26.46%로 반등

알래스카 프로젝트로 수요 증가

경기도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 연합뉴스




2차전지와 철강 산업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한국 등의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힌 가운데 대표적인 철강그룹인 ‘포스코 그룹’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의 최근 1개월 및 3개월 수익률은 각각 26.46%, 17.93%를 기록했다. 해당 ETF의 최근 1년 및 6개월 간 수익률은 -35.91%, -12.78%였다. 2차전지 소재 사업 확장과 철강 산업 회복세가 반영되며 최근 성과가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 그룹을 집중적으로 담고 있는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가 유일하다. 이 상품은 상장된 포스코 그룹의 6개 기업에 약 95% 비중으로 투자한다. 이날 기준 ACE 포스코그룹포커스 ETF에 편입된 주요종목은 △포스코인터내셔널(31.09%) △POSCO홀딩스(24.61%) △포스코퓨처엠(17.59%) △포스코DX(17.36%) △포스코엠텍(3.51%) △현대제철(1.48%) △포스코스틸리온(1.34%)이다. 기초지수로는 포스코 그룹 및 동일한 업종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포함해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에프앤가이드 포스코그룹 포커스 지수’를 추종한다.





향후 국내 철강 산업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정부의 25% 관세 부과는 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기존 면세 쿼터(연간263만t)가 폐지됨에 따라 국내 기업의 수출 물량 상한이 없어졌다. 또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으로 글로벌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알래스카 프로젝트로 철강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해당 ETF는 철강 산업 외에도 2차전지 산업의 핵심 기업들을 포함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담당은 “2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시장이 캐즘 구간을 지나면서 당장은 수요 부진을 겪고 있지만, 2025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며 2026년 이후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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