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시즌 3승을 거두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이 새 시즌 개막전 첫날부터 물 오른 샷 감을 선보이며 선두권에 안착했다.
박지영은 3일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떨어뜨려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4위다. 4위 그룹에는 드림(2부) 투어 상금왕 출신의 신인 송은아도 있다.
10번 홀부터 시작한 박지영은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떨어뜨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친 그는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이후 7번(파3)과 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홀을 침착하게 파로 막아내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14위로 가장 높은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버디만 7개를 잡아 고지우와 함께 7언더파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3관왕(올해의 선수·상금왕·최소타수상)에 오르며 일본 투어 최강자로 군림한 야마시타는 2024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을 수석 통과해 올 시즌 루키로 활약 중이다. LPGA 투어 대회가 없는 이번 주에 일본 투어의 추천을 받아 태국에 갔다. 야마시타와 같은 조로 경기한 박현경과 이예원은 각각 4언더파 공동 10위, 3언더파 공동 18위다.
이달 2일 대만여자프로골프투어(TLPGT) 개막전 폭스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은 2언더파 공동 30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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