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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또 파업…임단협 재개 하루 만에 결렬

당진제철소 20일까지 부분파업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사진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004020) 노사 간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재개 하루 만에 결렬됐다. 현대제철 노동조합은 당진제철소에서 일주일간 또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13일 양측이 임단협 교섭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앞서 11일 현대제철은 12일부터 당진제철소 1·2 냉연 직장폐쇄를 해제하고 노조가 13일부터 부분파업을 철회하기로 해 대화의 물꼬를 텄다. 그러나 이날 협상에서 노사는 성과금 등을 놓고 양보 없이 이견을 표출하며 협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이에 당진제철소 1냉연 및 2냉연 공장 조업을 이날 오후 7시부터 20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해 9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으나 성과금 문제 등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노조가 최근까지 총파업과 부분·일시 파업 등 쟁의행위를 이어가며 생산에 타격을 주자 사측은 당진제철소 냉연공장 일부 라인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단행한 바 있다.

사측은 기본급 10만 원 인상에 더해 ‘기본급의 450%+1000만 원’을 성과금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노조는 현대자동차의 ‘기본급 500%+1800만 원’ 수준에 맞춰 달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애초 지난해 별도 기준 순이익이 473억 원으로 흑자였지만 이번 성과금을 적용하면 약 650억 원 적자로 전환돼 더 이상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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