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단독] 미래에셋證 홍콩법인, 1800억 규모 中로보센스 유증 흥행 이끌어

국태군안인터네셔널과 공동주관사 맡아

"중국 기업 등 글로벌 IB 업무 확대"

미래에셋증권 본사 전경.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중국 1위 라이다(외장 센서) 제조 업체 로보센스가 홍콩 증시에서 추진한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관사를 맡아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국계 증권사가 중국 기업의 유상증자 주관사를 맡은 것은 이례적으로, 미래에셋측은 이번 딜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 업무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중국 증권사 국태군안인터내셔널과 로보센스 유상증자 공동 주관사로 선정된 뒤 이달 5일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했다. 홍콩 증시 상장사인 로보센스는 일명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핵심 센서인 라이다 제조 업체로, 시가총액은 3조 7737억 원(약 201억 홍콩달러) 규모다. 인공지능(AI), 로보틱스, 휴머노이드로봇 기술력 등도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로봇 관련 중국 기업 중 한 곳으로 평가돼 홍콩 증시에서 관심이 높다. 로보센스는 유상증자로 1877억 원(약 10억 홍콩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로보센스는 조달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라인을 늘리는 데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국계 증권사가 폐쇄적인 성격을 띤 중국 기업의 유상증자 주관사로 선정된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내 5대 증권사(미래·삼성·KB·NH·한국투자증권) 모두 홍콩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출범한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미래에셋 해외법인 중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하면서 글로벌 IB 업무에 주력하고 있다.

샤샤홍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 IB대표는 “중국 자본시장의 개방과 혁신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IB 업계의 사업 모델 측면에서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로보센스의 유상증자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향후에도 중국 혁신 기업들에 포괄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중국 자본시장 내 신인도 높은 현지 증권사로 포지셔닝을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