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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안심케어·가구협업으로 ‘반등 승부수’

20일 정기주총서 사업목적 추가

가구 통합매장·방문판매 강화에

PB도 확대…"100억 영업익 목표"

롯데하이마트 한샘광교점 내 가전·가구 통합 상담 코너 전경. 사진 제공=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대형 가구·인테리어 업체와 협업하고 안심케어 서비스 및 자체 브랜드(PB)를 확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오프라인 매장만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전자·전기·통신기계기구 부속품의 제조’와 ‘방문판매 및 부수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조립식 개인형 컴퓨터(PC)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령화 시대 가구 방문을 통한 신규 서비스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앞서 올해 1월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는 가구나 인테리어 매장에서 롯데하이마트 전자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프랜차이즈·가맹사업’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하기도 했다.



이는 가전시장이 지난 몇 년간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기존의 사업방식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2017년만 해도 4조 원대 매출과 20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매출은 2조 원대로 감소했다.

절치부심한 롯데하이마트가 내놓은 첫번째 전략은 한샘 등 가구·인테리어업체와의 협업이다. 가전도 인테리어의 일부로 여기는 트렌드에 따라 지난해 7월 개점한 수원 광교 소재 ‘한샘디자인파크’와 같은 숍인숍 형태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샘은 21일 열리는 정기주총에 이호설 롯데 유통군HQ 경영전략본부장(전무)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등 양사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안심케어 서비스 역시 롯데하이마트의 차별 포인트다. 가전 수리와 클리닝, 이사·재설치 등 다양한 케어서비스는 전문 인프라를 갖춘 기업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고객 개개인의 니즈에 맞춘 조립식 PC와 가성비 있는 PB 제품, 해외브랜드 라인업도 강화한다. 롯데하이마트가 갖춘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통해 수입부터 통관, A/S까지 원스톱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해외브랜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상담 전용 창구를 설치하고 신규 서비스를 론칭해 가전에서 중요한 사후관리를 강화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2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롯데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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