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금융 선도 기업 넥스트증권이 미국 대형 상장 증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로부터 전략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 증권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것은 넥스트증권이 처음이다.
넥스트증권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로부터 1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넥스트증권은 기업가치 9900만 달러(약 1500억 원)을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금은 AI 기반 금융 혁신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규 플랫폼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넥스트증권은 AI 기반 맞춤형 투자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 플랫폼을 콘셉트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AI 콘텐츠 플랫폼도 도입해 고객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또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플랫폼 기술력을 접목해 더욱 진화된 투자 서비스와 새로운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략적 투자는 글로벌 대형 금융사로부터 넥스트증권의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증권사가 해외 상장 증권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첫 사례인 만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승연 넥스트증권 대표는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전략적 투자는 넥스트증권의 성장 궤도와 미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며 “이번 투자를 통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넥스트증권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나스닥 상장사로 전 세계 160개 이상의 시장에서 증권·상품·외환 및 파생상품 거래를 단일 통합 플랫폼을 통해 24시간 자동 실행 및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 헤지펀드, 프랍 트레이딩, 금융 자문사 및 브로커 등 다양한 고객에게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40년 이상 기술과 자동화 혁신에 주력해 고객들이 투자 포트폴리오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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