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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KAIST, '양자내성암호' 국내 기술 표준화 추진

한국형 차세대 PQC 기술로 선정

양자컴퓨팅 보안 위협 대응 기대

서울 송파구 삼성SDS 타워. 사진 제공=삼성SDS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018260))가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 분야 기술 표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S는 KAIST와 산학협력으로 개발한 'AIMer(에이머)' 알고리즘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 공모전에서 '전자서명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분야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SDS는 암호알고리즘 설계와 구현을 맡았으며 KAIST는 안전성 분석을 담당했다.

이번 국가공모전은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확보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전자서명'과 '키설정'의 2개 분야로 진행됐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체계의 보안을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자 데이터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에이머는 소인수분해와 같은 수학적 난제 기반이 아닌 자체 개발한 일방향 함수 기반 암호 알고리즘이다. 일방향 함수 방식은 한 번 암호화하면 다시 복원하는 것이 불가능해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수학적 난제 방식보다 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 알고리즘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 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삼성SDS도 이에 발맞춰 국내외 기준에 적합한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의 통신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시범 적용했으며,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한 기술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준 삼성SDS 연구소장(부사장)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보안이 중요한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 양자내성암호 구현 및 전환 기술을 지속 적용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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